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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연준의 빅컷 후 뉴욕증시 상승, 시장 반응과 전망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이른바 **‘빅컷’**이 발표된 이후 뉴욕 증시는 19일(현지시간) 급등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연준의 금리 인하에 따른 미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데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시장의 반응이 어떠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급등 마감

     

    19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는 모두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22.09포인트(1.26%) 상승한 4만2025.19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95.38포인트(1.70%) 오른 5713.64에 도달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40.68포인트(2.51%) 상승한 1만8013.9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S&P500 지수에서는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부동산 업종을 제외한 8개 업종이 모두 상승세를 보였으며, 기술주는 3% 이상의 급등을 기록했습니다. 테슬라는 무려 7%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인 엔비디아(3.97%), 메타플랫폼(3.93%), 애플(3.71%) 등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Fed의 빅컷과 시장 반응

     

    전날 연준이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약보합세로 마감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날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에 힘입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며 주식 시장이 급반등했습니다. 특히 연준의 금리 인하로 인해 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였는데, 시티(5.21%), 골드만삭스(3.97%), 뱅크오브아메리카(3.15%) 등의 대형 은행주들이 눈에 띄게 올랐습니다.

     

    또한, 인텔의 자회사인 모빌아이는 지분 매각 계획이 없다는 발표 이후 15% 이상 폭등하며 이날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과감한 금리 인하를 경제 회복의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였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미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

     

    Fed의 빅컷 이후, 미국 경제가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며 연착륙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날 발표된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1만9000명으로, 이는 시장 예상치인 23만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였습니다. 이는 고용 시장의 급격한 둔화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었습니다.

     

    제러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스쿨 교수는 "최근 수년간 Fed에서 나온 소식 중 가장 긍정적인 소식"이라며 이번 빅컷 결정을 경제와 시장 모두에 좋은 소식으로 평가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연준이 향후 추가 금리 인하를 통해 미 경제의 연착륙을 돕겠다는 신호로 해석하는 의견이 많습니다.

    Fed의 통화 정책 전망과 시장 예측

    향후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빅컷이 새로운 금리 인하 속도의 표준이 아님을 강조하며, 추가적인 금리 인하 폭이 기존 예상과 달라질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

    시장에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연내 추가 0.7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시한 가운데,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71%의 확률로 0.75%포인트 이상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연내 총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28%**로 다소 낮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채권 및 외환 시장의 반응

     

    뉴욕 채권 시장에서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가 3.73%선으로 상승한 반면, 단기 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한 3.59%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통화 정책의 변화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금리가 안정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달러인덱스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로, 이날 100.6선에서 보합세를 유지했습니다. 이는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에 따른 달러화 약세를 제한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유가와 금 가격 상승

     

    Fed의 금리 인하에 따른 경기 부양 기대감이 유가와 금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04달러(1.5%) 상승한 배럴당 71.9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금리 인하로 인한 경기 활성화 기대감에 따라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한편, 금 선물 가격0.6% 상승해 온스당 2614.6달러에 마감했습니다. 금은 안전자산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자산이기도 합니다. 금 가격의 상승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기대 속의 시장, 그러나 불확실성은 여전

     

    연준의 빅컷 결정 이후, 뉴욕 증시는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통화 정책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향후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와 그에 따른 경제 상황을 둘러싼 논의가 지속될 것이며, 11월 선거 등 정치적 불확실성 또한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당분간은 Fed의 통화 완화 정책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이 시장을 지탱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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