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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라이온즈,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KIA 타이거즈 꺾고 첫 승리!

     

    삼성 라이온즈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4-2로 제압하며 반격에 성공했습니다. 2연패 후 첫 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전환, 홈 팬들 앞에서의 승리라 더욱 값졌습니다. 이성규, 김영웅, 김헌곤, 박병호의 솔로 홈런 4방은 팀의 반격을 이끈 결정적 요소였으며, 한국시리즈 한 경기 최다 홈런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삼성의 선발 데니 레예스는 7이닝 동안 단 1실점만 허용하며 KIA의 강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어했습니다. 그는 이날 무려 107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눈부신 투구를 선보였고, 데일리 MVP에 선정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습니다.

     

     

    경기 MVP 데니 레예스의 투구 모음입니다.

     

    홈런이 이끈 승리, 라팍에서의 삼성 반격

     

    삼성 라이온즈는 홈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홈런의 힘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이성규, 김영웅, 김헌곤, 박병호가 차례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KIA의 마운드를 공략했습니다. 특히 7회말 전상현을 상대로 터진 김헌곤과 박병호의 백투백 홈런은 경기를 삼성 쪽으로 결정적으로 끌어오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이승엽이 보유한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동률을 이루며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습니다.

     

    경기 초반에는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습니다. 삼성의 데니 레예스와 KIA의 에릭 라우어 모두 뛰어난 투구로 상대 타선을 막아냈지만, 결국 삼성의 장타가 빛을 발했습니다. 3회말 이성규의 선제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5회말 김영웅의 홈런, 7회말 김헌곤과 박병호의 홈런이 이어지며 삼성은 KIA를 압박했습니다.

     

    삼성의 레예스, 천적 징크스 넘어서다

     

    삼성의 데니 레예스는 KIA를 상대로 정규시즌에 다소 부진한 성적(평균자책점 8.31)을 기록했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그야말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7이닝 동안 피안타 5개, 볼넷 1개만 내주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중요한 순간마다 삼진을 잡아내며 KIA 타자들을 압도했고, 경기를 자신의 페이스로 끌고 갔습니다.

     

    4회초 KIA의 중심 타선과 맞붙은 레예스는 3자 범퇴로 이닝을 끝내며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7회까지도 마운드를 지키며 팀의 리드를 지켜낸 레예스는 이날 경기를 통해 천적 징크스를 깨뜨리고 진정한 '큰 경기의 사나이'로 자리매김했습니다.

    KIA의 반격과 아쉬움, 이어지는 4차전 기대

     

    KIA 타이거즈는 6회초 박찬호의 좌전 안타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이어 최형우가 적시타를 날리며 점수 차를 2-1로 좁혔습니다. 하지만 KIA는 이후에도 몇 차례 기회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의 필승조 김재윤에 막혀 더 이상의 득점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9회초 2사 만루의 결정적 기회에서 박찬호의 3루 땅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역전에 실패했습니다.

    한국시리즈 4차전은 26일 오후 2시 대구 라팍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1차전에서 비로 인해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되기 전까지 좋은 피칭을 보여줬던 KIA의 제임스 네일과 삼성의 원태인이 다시 맞붙습니다. 삼성은 이번 승리를 발판으로 홈에서 또 한 번 승리를 이어가고자 하며, KIA는 3차전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야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4차전의 막이 오르게 됩니다. 과연 삼성 라이온즈의 반격이 이어질지, 아니면 KIA 타이거즈가 다시 분위기를 가져올지 지켜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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